비행기로 2시간 45분 이내 단거리 해외여행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타이완 타이페이
# 주말 2박3일을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 타이페이의 관광·쇼핑 명소와 대표 음식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나홀로 잠시 낯선 타국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 사람에게 나홀로 떠나는 자유여행만큼 삶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은 없을 겁니다. 항상 쉼 없이 도는 시계추 같은 삶을 잠시 멈추고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순간이니까요.
하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유쾌한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을 꿈꾸는가 봅니다. 평일 업무로 바쁜 직장인일수록 주말이나 법정 휴무일을 이용해 짧게 나마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볼거리로 풍부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들에게 먼 나라로 떠나는 여행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런 직장인이나 평소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인천공항 출발기준 2시간 45분 이내의 비행거리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인근의 나라들 가운데 단거리에 위치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대만의 타이페이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타이페이에 가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관광·쇼핑 명소들과 대표 음식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독수리 전망대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전경은 물론 금각만 사이를
잇는 금각대교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2012년 APEC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건설된 금각대교는
총길이 2.1㎞로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리 너머로 최남단 루스키섬이 보입니다.
① 극동에 있는 유럽의 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15분 거리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블라디보스톡)는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해양도시입니다. 1년 내내 바닷물이 얼어붙지 않는 항구로도 유명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유럽풍 건물이나 동상들을 흔히 볼 수 있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럽 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절반 정도 되는 면적에 총 6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손꼽는 관광명소로는 시내 전경과 길이 7㎞에 달하는 금각만(灣)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중앙광장, 볼거리가 풍성하고 노천카페가 즐비한 해양공원,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규모가 큰 해안요새로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요새가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독수리 전망대에는 러시아어 알파벳 창시자 키릴과 메포디 형제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까지는 언덕전차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중앙광장에는 소비에트정권 수립을 위하여 싸운 무명용사들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큰 규모로 세워져 있습니다.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고 유럽풍 건물로 이어진 중심가 포킨 제독 거리(일명 ‘아르바트’ 거리)와 도보로 불과 3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해양공원은 소규모 놀이기구들이 들어서 있는 바다를 테마로 한 공원입니다.
해마다 7월과 8월 한여름이 되면 이곳 해양공원 해변에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너나 없이 어우러져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요새는 1889년부터 1918년까지 장장 29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완성된 곳입니다. 현재는 군사지도, 사진 및 무기 등을 주로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블라디보스토크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과 대서양전선에서 전과를 거둔 전설의 잠수함을 개조한 C-56 잠수함 박물관, 러시아의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였던 아르세니예프(1872~1930)를 기념하여 지은 아르세니예프 박물관, 황금색과 파란색으로 반짝거리는 돔을 가진 포크롭스키 정교회 사원 성당, 제정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 2세를 기념하여 지은 개선문을 꼽습니다.
1982년에 개관한 잠수함 박물관은 내부 관람을 통해 러시아군의 앞선 과학・군사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박물관 옆으로 태평양함대사령부 기념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여기서는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과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념관 앞에서는 해군 퍼레이드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하는군요.
매년 수많은 참관객이 찾고 있는 아르세니예프 박물관은 1945년 개관한 곳으로 연해주에 관한 고고학, 지리학, 민속학적 자료, 희귀문서, 각종무기, 화폐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객이 즐겨 찾는 시내 명소로는 '작은 궁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건물 형태가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앙역과 고래사육장이 들어서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중앙역은 최종 목적지 모스크바로 출발하는 총길이 9,288km의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입니다. 여기에서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까지는 7일 내내 쉬지 않고 달려가야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1991년에 개장한 블라디보스토크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500㎡에 흰 고래와 바다표범 등을 키우고 있는 해양수족관과 함께 극동바다와 해변에 사는 용상어 등 수중 생물 86종 1,800마리를 전시해 놓은 해양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오후 12시 30분, 3시, 5시 30분에 라이브 게임과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장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우리나라와 물가 수준이 비슷해 보르쉬(스프), 샤슬릭(꼬치구이), 라바시(밀가루로 만든 납작한 빵), 블린(팬케이크), 치즈, 요거트, 보드카, 킹크랩(왕게), 새우, 케비아, 게살 등 다양한 러시아 전통 음식과 술, 현지 근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기에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도심명소 해양공원의 유명 레스토랑인 주마(ZUMA)에서 맛볼 수 있는 1kg짜리 킹크랩 한 마리 가격은 우리 돈으로 3만3,000원(1,800루블)이라고 합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킹크랩 축제기간(2017년 7월 2일~16일 개최)에는 살아있는 킹크랩을 파는 모든 레스토랑에서 절반 가격(900루블)에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4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국립고궁박물원은 중국의 5000년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전체 3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실에서는 1000년 이상 지난 초기 송나라 황실에 속했던 진귀한 보물과 미술품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필자가 1991년 2월 보름 일정으로 다녀온 타이완 주요 관광지 중 한곳입니다. 국보급 보물들 중에서 하나의 비취를
깎아서 배추의 모양과 색깔을 완벽하게 구현한 취옥백채(翠玉白菜 비취배추)를 실제로 보면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하기에 그 정교한 세공솜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② 아시아 최고의 문화탐방‧식도락 여행지 타이페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45분 거리에 있는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는 도시와 자연, 문화와 식도락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연중 어느 때에 가도 춥지 않은 날씨와 쇼핑을 즐기기에도 저렴한 물가로 한국인 여행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타이페이 12월의 연평균 기온은 17℃입니다. 우리나라의 10월 초 날씨와 비슷합니다. 이에 타이페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12월에 맞추어 가면 여행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타이페이에서 손꼽는 관광명소로는 중국의 5000년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을 필두로 타이완 초대 총통인 장제스(장개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민주기념당으로, 매 시간마다 질서있고 위엄있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국립중정기념관, 현재 높이 509.2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지상 101층짜리 빌딩인 타이페이 101타워, 타이페이 길거리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스린야시장이 있습니다.
타이페이 북쪽 외곽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원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자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세계 4대 박물관 중 유일하게 모조품이 없는 박물관으로도 유명합니다. 1965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국민당 장개석이 공산당 모택동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타이완으로 쫓겨 올 때 가지고 온 역사예술품과 문화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원은 1000년 이상 지난 초기 송나라 황실에 속했던 진귀한 보물과 미술품 69만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품 대부분이 1000년 이상 지난 초기 송나라 황실에 속했던 것입니다. 이 방대한 규모의 역사유물들을 한 번에 전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약 4개월~5개월 교체 주기로 18만점씩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역사적인 값어치가 큰 것들만 고정적으로 영구 전시합니다.
타이페이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타이페이 101타워는 2004년 12월 31일 개장이후 1층에서 89층까지 37초면 올라 갈 수 있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설치 등으로 유명세를 타며 연간 13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입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탁 트인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이며, 현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마천루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타이페이는 맛있는 열대과일과 길거리 음식들, 디저트 종류의 간식들이 많아 미식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인 곳입니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 된 야시장으로 저렴한 가격으로도 유명한 스린야시장에서는 왕자치즈감자, 대왕 닭튀김 지파이, 대왕 오징어튀김, 게튀김, 타이완식 굴전 등 다양한 종류의 꼬치·튀김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타이페이를 방문하면 꼭 챙겨먹고 와야 하는 음식들로는 육즙이 가득한 중국식 만두요리 샤오롱바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 진한 고기 육수에 부드러운 고기가 올라가 있어 입맛을 사로잡는 우육면(뉴러우멘), 달콤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망고 빙수, 전병에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땅콩엿을 갈아 넣어 만든 땅콩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음식들은 맛집이 몰려있는 융캉제(永康街)에서 즐기시면 됩니다.
타이페이에서 백화점 7곳이 모여 있어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백화점구역 신의상권(信義商圈)은 쇼핑명소 중 명소입니다. 타이페이 101 빌딩 부근에 자리한 이곳은 세계적인 명품과 이색적인 레스토랑, 다양한 기념품과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복합식 서점과 영화관도 들어서 연인 혹은 친구들간의 약속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편리한 교통시설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근교의 관광명소로는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예류해양국립공원, 붓으로 소원을 적어 하늘로 풍등을 날릴 수 있는 스펀, 일제 시대에 개발된 황금 광산이 있던 옛 탄광 마을 진과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단수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꼭 들러야 하는 관광지로 타이페이에서 북쪽 해안 지롱의 서쪽에 위치한 예류해양국립공원을 추천합니다. 석회질로 수천만 년 전부터 파도의 침식과 풍화 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의 바위로 생성된 곳입니다. 수많은 기암괴석 중에서 이집트의 여왕인 네페르티티의 옆모습을 꼭 닮은 여왕바위가 이곳을 찾은 관광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추천 링크] 비행기로 1시간 20분 이내 최단거리 해외여행지 일본 대마도 & 후쿠오카
▶[추천 링크] 5월 6월 9월 10월에 가볼 만한 해외 여행지_일본 오키나와
▶[추천 링크] 5월 6월 9월 10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중국 상하이
▶[추천 링크] 5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일본 교토/도쿄/요코하마
▶[추천 링크] 3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홍콩 야경 관광
▶[추천 링크] 3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타이완 지우펀
▶[추천 링크] 3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일본 오사카/나고야 벚꽃 여행명소 & 인기 관광명소
▶[추천 링크] 12월~2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일본 홋카이도 겨울축제
'단거리 해외여행지 BEST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로 1시간 20분 이내 최단거리 해외여행지 일본 대마도 & 후쿠오카 (0) | 2017.12.20 |
---|
비행기로 1시간 20분 이내 최단거리 해외여행지 일본 대마도 & 후쿠오카
# 주말 2박3일을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 대마도 & 후쿠오카의 관광·쇼핑 명소와 대표 음식
너무 먼 외국을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국내로 돌아다니기에는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인천공항 출발기준 1시간 20분 이내의 비행거리로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해외여행지는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단거리 해외여행지는 무엇보다 왕복 비행기 운임과 주요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데 드는 비용과 식사, 숙박비 등 여행 시간과 소요 경비 면에서 중·장거리 해외여행지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이질감이 적은데다 단기간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어 바쁜 직장인도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장인 여행객이라면 하루정도 월차를 내고 2박3일 일정으로 충분히 소화 가능하니까요. 일본 여행지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마도와 겨울철 관광지로 이름난 후쿠오카의 주요 관광·쇼핑 명소들과 대표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사진은 대마도 관광명소 중 하나인 금석성(金石城·일본명 가네이시조) 입구 모습입니다. 일본 전통방식으로 지은 야쿠라몬(樓門)이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섬 남쪽 여행중심지인 이즈하라항 시내의 금석성 내 정원 한켠에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결혼봉축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금석성은 한말 비운의 역사 희생양이 된 황녀 '덕혜옹주'를 기리려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찾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① 당일치기 여행지 대마도
대마도(對馬島, 일본명 ‘쓰시마’)는 비행기를 탈 필요 없이 부산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바다낚시와 트래킹, 해수욕, 온천욕, 당일치기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섬 북쪽에 위치한 히타카츠 항에 도착하는 시간 기준입니다. 부산-히타카츠 항로는 매일 1회 이상 운항합니다. 부산출발 기준 1인 편도 요금은 우리 돈으로 7만5,000원입니다.
대마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은 한국 사람들입니다. 이에 현지 음식점이나 관광지 어디를 가서도 한국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습니다. 한국어로 된 안내판이 많은 것은 물론입니다. 제주도 절반 정도의 크기(709㎢)인 대마도는 섬 대부분이 산지(원시림 80%)로 이루어져 있어 도보와 자전거로 여행하기에는 힘든 곳입니다. 대신에 렌터카를 이용하면 남쪽과 북쪽에 자리한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를 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섬 중심지는 남쪽에 위치한 이즈하라항입니다. 대마도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인 1만 5,000여 명이 이곳에 거주합니다. 부산-이즈하라 항로는 토‧일요일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만 운항합니다. 부산 출발 시 북쪽의 히타카츠항보다 40분이 더 늘어난 2시간 10분이 걸립니다. 이곳에는 여행자가 묵을 만한 숙박업소가 많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몰려 있어 대마도 여정을 시작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항 북쪽으로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쓰시마 공항이 있습니다. 현재 쓰시마공항-김포공항 노선은 주 2회 왕복하는 부정기 노선이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쓰시마공항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립니다. 이즈하라항에서 섬 북쪽의 여행중심지인 히타카츠항까지는 버스 기준으로 2시간이 걸립니다.
이즈하라 시내 명소로는 어부와 전사의 신을 모시고 있는 하치만구 신사(팔번궁 신사)와 대마역사자료관 앞에 있는 고려문과 조선통신사비(1992년 건립), 일제의 강요로 대마도의 백작과 결혼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1912~1989) 결혼봉축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비석은 1931년 10월에 처음 설치된 이후 1955년 두 사람의 이혼으로 주민들이 쓰러뜨려 방치하다가 2001년 11월에 부산-대마도 직항 선박이 취항하면서 다시 일으켜 세운 것입니다.
근교 명소로는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들을 사방에서 조망할 수 있는 에보시다케 전망대(남서쪽 아소만)와 만조 때 세 개의 도리이(두개의 기둥이 있는 신사문)가 바다에 잠겨 있는 와타즈미(‘바닷속 용궁’을 뜻함) 신사, 캠핑장과 방갈로를 갖춘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대중목욕탕에 가까운 유타리랜드 온천이 있습니다.
섬 북쪽에 위치한 항구 히타카츠는 주말이면 부산에서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는 곳입니다. 근교 명소로는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아름다워 일본의 100대 해변으로 선정된 미우다 해변과 대마도 최대 온천시설로 미우다 해변 근처에 있는 나기사노유 온천, 조선통신사 위령비가 세워져 있고 맑은 날에 육안으로 부산(대마도와 49.5km 거리)을 볼 수 있는 팔각정 모양의 한국 전망대가 있습니다.
고즈넉한 신사를 거닐다 출출해지면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을 가쓰오부시 육수에 말아먹는 로쿠베와 800℃ 이상의 열로 달군 화강암에 해산물을 구워먹는 이시야키, 카스텔라를 동그랗게 말아 만든 가스마키 등 대마도를 대표하는 맛난 음식들을 차례대로 섭렵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경비가 넉넉하다면 대마도 쇼핑의 중심인 남쪽 이즈하라항 면세점에서 일본산 의약품, 식료품, 화장품 등 인기상품들을 골고루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단거리 해외여행지 대마도 관광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시내 대마역사민속박물관 가는 길에 있는 또 다른 쇼핑명소 '티아라 쇼핑몰'도 잊지 말고 들러 보십시오. 대마도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라고 하는군요.
규슈 북동부 오이타현 중심지에 위치한 온천마을 벳부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용출량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열탕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의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지옥온천 벳부(Hells of Beppu)'가 유명합니다.
온천의 온도에 따라 청색, 적색, 백색 등으로 물빛이 달라 다양한 온천욕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온천수는 예로부터 피부병, 부인병, 위장병, 류머티즘, 동맥경화, 신경통, 근육통,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② 겨울철 관광명소 후쿠오카
일본 규슈 북단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 1시간 20분(542km) 거리에 있어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일본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세계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자유여행객에게 후쿠오카는 제주도, 오사카, 도쿄 다음으로 인기있는 관광지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한국인이 검색한 항공권 약 6,000만 건을 분석한 결과라고 하는군요.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로 사계절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후쿠오카에서 가볼 만한 관광명소로는 1964년에 건립이래로 시내와 다양한 배들이 오가는 하카타 만을 전망할 수 있는 하카타 포트타워와 아름답게 꾸며진 180m의 인공 운하를 따라서 다양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이 모여 있는 거대한 복합 어뮤즈먼트 쇼핑몰 '캐널시티 하카타', 총 234m로 일본의 해변 타워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후쿠오카 타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팀의 홈구장으로 일본 최초 개폐식 돔과 쇼핑몰·호텔로 이뤄진 복합시설 '호크스타운'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도심을 흐르는 하카타강변에 위치한 캐널시티 하타카는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영화관, 공연극장, 놀이공간, 호텔 등이 들어선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Fuku/Luck, Fuku=Luck, Matrix 주제로 180대 모니터로 제작)이 건물 한쪽 벽면에 설치되어 한국인 방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또한 후쿠오카 타워의 123m 최상층의 전망대에서는 후쿠오카 시내와 바다를 360도 파노라마로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의 쇼핑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사계절 내내 붐비는 텐진 거리입니다. 약 400m 길이의 지하도에는 옷, 잡화, 액세서리 등 1,000여 개의 패션 잡화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영업 중입니다. 이 지하도는 미츠코시·다이마루 백화점과 대형 쇼핑센터 텐진코어, 버스종합 터미널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각종 여행기념품 구입과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합니다.
후쿠오카는 일본 정통 라멘과 스시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 3대 라멘으로 불리는 하카타 돈코츠 라멘 1호점(점포명 이치란)이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은 돼지뼈를 오랫동안 우려낸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라면 요리입니다. 일본의 3대 스시집으로 불리는 야마나카 스시본점도 위치해 있어 일본 정통 스시 요리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집의 스시가 얼마나 맛있는지 일본 왕이 후쿠오카를 올 때마다 찾는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동쪽에 자리한 오이타현은 일찍부터 온천이 발달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겨울철에 많이 찾습니다. 오이타현을 대표하는 온천명소로는 뜨거운 열탕에서 증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지옥온천' 벳부가 있습니다, 이곳의 바다-스님머리-산-가마솥-도깨비산-흰연못-피연못-회오리연못 8개 지옥온천 모두를 순례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 요금(1인 성인 기준)은 2,100엔(개별 온천 이용요금은 400엔)입니다. 지옥온천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욕 시 2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온천명소로는 온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기고 일본의 정서가 담긴 거리를 걸으며 맛있는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각종 디저트와 온천' 유후인이 있습니다. 이곳의 노천탕 시설을 갖춘 료칸(여관)들 가운데 저렴한 료칸의 당일온천 가족탕 이용요금은 2인 기준 2,200엔입니다. 초등학생 2인 추가 시 220엔의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타올 구입비는 별도(200엔)입니다. 이 따뜻한 노천탕에서 그동안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푸시기 바랍니다. 관광보다 휴식·음식에 비중을 둔다면 료칸에 묵으면서 일본 전통 코스요리 가이세키를 즐겨 보면 어떨까 합니다.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2시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유후인을 방문한다면 온천욕 외에도 전철 JR큐다이본선의 유후인 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긴린코 호수와 오이타현 중심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유후인민예촌을 필수 관광코스로 추천합니다. 긴린코 호수는 바닥에서 차가운 지하수와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호수로, 이른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 호수 주변에 물안개가 자욱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미술관과 갤러리, 잡화점, 예술공예점이 들어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풍기는 유후인민예촌은 19세기 막부 말기에서 20세기 초 메이지 시대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옛 시골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오래된 건물들과 빛바랜 잡화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부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여행객이라면 비행기와 쾌속선 중 자신에게 유리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225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후쿠오카는 비행시간 45분이면 도착이 가능합니다. 현재 저가항공사에서 인천-후쿠오카 왕복 요금으로 10만 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부산에서 쾌속선을 타면 147㎞ 떨어진 거리에 있는 후쿠오카까지 3시간이면 도착 가능합니다. 부산-후쿠오카 쾌속선 왕복 요금은 우리 돈으로 23만 원입니다.
▶[추천 링크] 비행기로 2시간 45분 이내 단거리 해외여행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타이완 타이페이
▶[추천 링크] 5월 6월 9월 10월에 가볼 만한 해외 여행지_일본 오키나와
▶[추천 링크] 5월 6월 9월 10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중국 상하이
▶[추천 링크] 5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일본 교토/도쿄/요코하마
▶[추천 링크] 3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홍콩 야경 관광
▶[추천 링크] 3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타이완 지우펀
▶[추천 링크] 3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일본 오사카/나고야 벚꽃 여행명소 & 인기 관광명소
▶[추천 링크] 12월~2월에 가볼 만한 해외여행지_일본 홋카이도 겨울축제
'단거리 해외여행지 BEST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로 2시간 45분 이내 단거리 해외여행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타이완 타이페이 (0) | 2017.12.26 |
---|